평범한 일상의 사슬로부터 당신을 해방시켜 주겠다고 약속하는 매력적인 유혹남에게 빠지기는 쉽다. 그러나 이런 구원자는 24시간 돌아가는 삶의 주기를 버텨낼 수 있기 전까지는 동화 속의 인물일 뿐이다. 당신의 지긋지긋한 배우자를 내팽개치기 전에, 당신이 꿈꾸던 '영원한 행복'씨에게 이런 시험을 해보라. 그 남자를 뚱뚱하게 만들고, 면도도 하지 않게 하라. 심술궂은 사람이 되게 하라. 그와의 점심 데이트에 징징거리며 코를 흘리는 당신 아이들을 데려가 보라. 말하자면, 현실적으로 그와 함께 해 보라는 말이다.
그리고 당신의 완벽한 동반자일 것 같은 그 이상형의 남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도록 하라. 나라면 차라리 완전하지는 못해도 내가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지금의 결혼생활을 선택하고, 내 꿈속에서만 완벽할 뿐인 검증되지 않은 '나의 태양'씨를 잊어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