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화나고 우울하고 질투 나고 괴로운 일들로 내 마음이 힘들 때마다 반야심경을 외우며 생각하세요. ‘그래, 이런 부정적인 기분은 처음부터 없었던 거야. 그러니 이 기분에 빠지지 말자.’ 그러는 사이 마음은 가벼워지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반야심경의 가르침은 쉬지 않고 요동치는 마음을 없애고, 마음속에 고요함을 갖추기 위한 ‘마음의 연습’입니다. 연습을 자꾸자꾸 해가다 보면 습관이 되지요. 이런 습관은 틀림없이 여러분의 삶에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3일씩 온 세상을 돌며 평생 이 수업을 계속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수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된 수의 사람들뿐이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필자의 수업을 간접체험해보기 바란다. 실제로는 상당히 밀도 높은 3일간이다.
이 책에서도 가능한 한 그 상태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1일째, 2일째, 3일째의 순서로 진행된다. 강의실에 앉아 수업에 참가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주면 좋겠다. 실제 수업처럼 지명을 당하거나 과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앞에 서 있다고 가정하고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사흘 내리 끝까지 읽었으면 한다.
사랑, 너무 찬란해 그 빛이 금방 퇴색할 것만 같은, 그래서 그 앞에서 인간은 쪼그라들고 말 것 같은, 그 사랑 앞에서 우리는 젊어진다. 사랑은 우리에게 그런 힘을 준다.
사랑을 테마로, 사랑을 담은 작품을 검토하면서, 나는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사랑의 힘이 무엇인지, 사랑의 힘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사랑을 주고 떠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는 알게 됐다. 그리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프롤로그' 중에서)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책에서 나오는 다른 인물의 저작을 찾아 읽곤 했습니다. 그러면 또 읽고 싶은 다른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요시다 쇼인이나 후쿠자와 유키치가 전국을 이동하면서 이 사람에서 저 사람에게로 계속 소개되어 견문을 높여갔던 것처럼 책의 세계에서 계속해서 연결고리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느새 이런 ‘덩굴식’이 기술이 되고 거의 반사적으로 ‘여기서 저기로’ 교양이라는 덩굴을 끌어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10대는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이 시기에 막 들어선 열 살이나 곧 열 살이 될 여러분에게 꼭 알려 주고 싶은 게 있어요. 바로 지금 익혀 두면 평생 힘이 되는 31가지 미션이에요.
31가지가 너무 많다고요? 여러분이 ‘하나라도 실패하면 안 돼!’라는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한 번의 실패에도 자신감이 뚝 떨어져서 금방 지치고 말아요. ‘자, 하나씩 미션을 수행해 볼까?’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도전한다면 성공한 경험이 하나씩 쌓여서 자신감을 쑥 쑥 키워 줄 거예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31가지 미션을 다 해낼 거고요.
생각하는 순서로 보면 오히려 '전'이 제일 우선이다. 즉 '전승기결'인 것이다. 일단 '전'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면, 기와 승은 완성된 것과 다름없다. 전체적인 글의 구성은 대략적으로 생각하되, '전' 부분은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전'에 모든 것을 걸고, 그 부분부터 쓰기 시작해도 글을 짜임새 있게 완성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러이러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전'이다. '전'에서 '그런데'라고 문장을 전환하려면 '기'와 '승'에서 언급해야 할 전제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만약 '전'을 함정으로 설정한다면, 그것을 잘 위장하는 것이 '기'와 '승'이고 '결'은 함정에 빠진 상대방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구성하면 글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이 책에서는 3일간의 훈련을 통해 '읽기와 '쓰기' 양자의 수준을 동시에 향상시키고자 한다. 3일간 잘 따라와준다면 적어도 양자의 기초체력을 단련하는 방법은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배운 대로만 꾸준히 훈련한다면 어느새 '읽고 쓰기의 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사실 읽고 쓰기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읽기의 달인이 잘 쓰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현대와 같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표현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