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의 세계에 풍덩 빠져서 보니, 중국어라는 친구는 나 같은 게으름뱅이가 배우기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언어였습니다. 외국어 배울 때 귀찮고 힘들고 짜증나던 모든 문법사항들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으며 발음과 4가지 성조(글자마다의 높낮이)를 해결하고 보니 중국어라는 친구는
그야말로 누워서 떡 먹기보다도 훨씬 더 쉽고 간단한, 매력 넘치는 녀석임을 발견하게 됐죠.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듯, 백년 근 산삼을 발견한 듯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쁨을 느꼈지요.
그리곤 결심했습니다. 중국어는 어렵고, 그래서 배우기에 어렵다는 이 땅에 팽배한 중국어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깨주고 제대로 배우기만 한다면 중국어는 한국인이 배우기에 가장 쉬운 외국어임을 내가, 나 유지현이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책을 내면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