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제 책을 찾게되니 쑥쓰럽네요. 이 책은 제가 광고일을 하다 만난 첫 사랑과 그사람과의 이별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책이지요.
그때는 참 많이 아프고 힘들었고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는 못배기던 때였기에 지금 읽으면 낮부끄러운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참 적극적이고 열심히 살았구나 싶답니다. 제 표현에 늘 솔직했었구요.
광고일을 하며 간간히 역사과목 시간 강사로 일했었는데 사랑하던 제자들과 꼭 책으로 만나게 될 것을 약속했었고 이 책은 그 매개물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을 사서 읽은 제자들과도 연락이 되었구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별하고 마음아파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누구나 하는
사랑이지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꼭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힘이드신다면... 힘드신 만큼 울어도 보고, 소리쳐 보세요. 누군가의 아픔을 공감하고 도울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겁니다.
(2002년 6월 6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