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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병규

최근작
2023년 4월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드러누운 밤

꼬르따사르는 독자의 참여를 요구하는 매우 불친절한 작가다. 불완전한 정보와 불확실한 의미, 이러한 모호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겨보라고 권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환상은 점점 약해지는 현실과 점점 강해지는 비현실의 간섭 상태에서 발생한다. 비현실이 현실을 비집고 들어오면서 자연스러운 표현에서 어긋나기 시작하고 의미를 대번에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꼬르따사르의 환상이란 현실적 요소의 배제가 아니라 현실과 비현실이 혼융된 상태, 인식론적으로 모호한 상태다. 그리고 이러한 환상성을 통해 세계는 순수한 합리성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비현실성을 껴안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현대인의 협소한 상상력을 수평적으로 확장하려 한다.

불의 기억 1

<불의 기억>처럼 라틴아메리카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통사는 갈레아노가 1970년에 출판한 <수탈된 대지>를 포함하여 훌륭한 저술이 상당수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의 기억>은 기존의 저술과 의미 있는 차별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공식역사에서 지워진 하위주체들의 숨결을 포착하여 살아 있는 역사를 성공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 박병규(옮긴이)

불의 기억 2

<불의 기억>처럼 라틴아메리카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통사는 갈레아노가 1970년에 출판한 <수탈된 대지>를 포함하여 훌륭한 저술이 상당수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의 기억>은 기존의 저술과 의미 있는 차별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공식역사에서 지워진 하위주체들의 숨결을 포착하여 살아 있는 역사를 성공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 박병규(옮긴이)

불의 기억 3

<불의 기억>처럼 라틴아메리카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통사는 갈레아노가 1970년에 출판한 <수탈된 대지>를 포함하여 훌륭한 저술이 상당수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의 기억>은 기존의 저술과 의미 있는 차별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공식역사에서 지워진 하위주체들의 숨결을 포착하여 살아 있는 역사를 성공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 박병규(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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