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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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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비차 1>

연우

첫 장편소설 <비차>에서부터 <카페 땅>, <연우>에 이르기까지, 내내 염두에 둔 것은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공간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한 박자만 느린 호흡으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 그 여유를 허락해 줄 공간, 그것이 친일 자본가의 산속 별장이건, 나사 풀린 군상들이 모여 수다 떠는 카페이건, 그 공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연우>는 전작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점이 있다. 신념을 버리지 않은 인민군 장교의 미래에 대해 함구할 수밖에 없는 화자(話者)의 입장이다. 진혁은 과연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는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답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그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은 진혁뿐 아니라, 뒤에 남겨진 사람들 모두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혁명은 사랑처럼 재창죄되어야 한다'는 프랑스 사회학자 앙리 르페브르의 이야기가 의미심장하다. 사랑처럼 재창조되어야 하는 것은 비단 혁명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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