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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심혁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기도 안성

최근작
2023년 3월 <별을 세는 아이들>

꽃사슴과 할머니

사람과 동물이 한 가족이 되어 사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도 없습니다. 소를 사랑하는 농부가 그렇고, 아기 고양이를 기르고,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 큰 개를 안고 사는 사람은 그것들이 모두 천한 동물이라기보다 가족이고 사랑의 대상인 것을 봅니다. 아주 큰 개가 순한 눈을 껌벅거리며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을 보면서 꽃사슴과 사람이 저렇게 어울려 산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산속에서 만난 할머니와 아기꽃사슴과 어미 꽃사슴이 한 집에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려 보았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할 때는 자기 목숨보다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것을 더 행복해 합니다. 나는 꽃사슴과 할머니의 사랑을 통하여 행복한 꿈을 꾸며 이 동화를 썼습니다. 독자도 나처럼 사랑이 안겨주는 즐거움으로 행복하기 바랍니다. - 머리글

나는 어린왕자

어른님들께 어떤 분들은 동화를 읽지도 않고 깔보면서 동화작가도 작가냐고 비하하는가 하면 긴 동화를 누가 읽는다고 장편동화를 쓰느냐고 하기도 합니다. 또 동화 용어가 너무 어렵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고 충고도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깊이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자금 아이들은 어른들도 모르는 말을 쓰는가 하면 동화에 어렵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6세(유치원생)인 독자에게 물어보니 어려운 단어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동화에 나오는 상황에서 그 용어의 의미를 터득한 것입니다. 문제는 어른들이 아이들 수준을 제대로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지금 유치원 어린이는 1950년대 4학년 이상의 언어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이제는 아이들한테 새 말을 배워야 합니다.

날개없는 천사

한동안 큰길에는 육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육교라는 말이 지금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이 동화를 지을 때는 많던 육교가 책으로 나오는 지금은 모두 없어졌으니 격세지감이 듭니다. 육교 밑에서 오르내리는 사람을 보면 허술한 차림이지만 속은 천사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호화로운 치장을 하고 다니는 속 검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차림새로는 속사람을 가릴 수가 없지요. 이 동화의 주인공 부자 할머니는 자기 재산을 누구한테 물려 줄까 하고 거지 차림으로 나가서 천사 같은 사람을 찾습니다. 육교 계단 아래에서 별별 수치를 다 당하면서 종일 기다리다가 마침내 천사같이 착한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행복을 주는 천사는 부자 할머니처럼 거지 차림으로 길가에서 혹은 골목 끝에서 착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 앞을 무심히 교만하게 지나다니고 있지 않은가 돌아보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친절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지금 남을 돕는 것은 곧 나의 미래를 돕는 것입니다. - 머리글

도니랑 즐기기

돈은 어수룩한 구멍으로 들어왔다 욕심 구멍으로 빠져 나간다 시도 동화도 소설도 아닌 이야기 술값 100,000원은 펑펑 써도 책값 10,000원엔 발발 떠는 사람과 세상 돈을 다 가지고 멋지게 써보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이 책은 당신을 만족하게 해 줄 것이오

두꺼비 공주

차에서 키가 작고 똥똥한 아가씨를 보았습니다. 눈은 동그랗고 맑은데 얼굴 전체에 우툴두툴 크고 작은 딱지가 두꺼비 등처럼 나 있어서 보기에 안타까웠습니다. 두꺼비 딱지만 아니면 예쁜 얼굴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십자 가방을 메고 골목 안으로 부지런히 들어가는 모습은 꼭 두꺼비 같았습니다. ‘만약 저 아가씨가 공주라면 아버지 임금님은 어떻게 하실까?’ 임금님은 유능한 의사를 불러 피부 성형을 시킬 것입니다. 어쩌면 그 아가씨는 지금도 얼굴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나는 마음으로 그 아가씨의 얼굴을 예쁘게 고치는 상상을 하며 이 동화를 썼습니다. 인간의 참된 가치는 얼굴에만 있는 게 아닌데 그런 얼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얼굴이 곱고 예쁜 사람은 물론, 흉한 데 없이 평범한 얼굴로 태어나게 하신 부모님께 우리는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 머리글

별꽃과 빨간 구두

한 구둣방에서 만들어진 예쁜 구두 한 쌍이 있습니다. 구둣방 주인은 두 켤레 구두한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서쪽 진열대 구두는 민자라고 이름을 지어 주고 동쪽 진열대 구두는 자영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를 가운데 두고 민자와 자영이는 하루 종일 마주보고 사 갈 주인을 기다렸습니다. 민자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자영아, 너무 지루하다. 빨리 팔려나가서 주인하고 돌아다니고 싶다. 그런데 우리 주인은 왜 이렇게 안 나타나는 거야. 다른 애들은 팔려나가서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을 텐데 말이야.” 자영이도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지쳐 있었습니다. “너하고 나하고 똑같이 생겨서 아무도 안 사가는 거 같다.” “그게 무슨 말이니?” “낮에 어떤 예쁘게 생긴 손님이 나를 쓰다듬으면서 ‘두 개가 똑같잖아, 사고 싶지만 저것 때문에 개성이 없어 보여서…….’ 하는 거였어.” “저거라니! 나를 두고 한 말이냐?” 이렇게 주인을 기다리는 구두가 마침내 각각 주인을 만나 팔려나갑니다. 구두는 똑같이 생겼지만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신분이 바뀌고 운명이 달라집니다. 간단한 구두 이야기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양일 수도 있습니다. - 머리글

별밤의 속삭임

철없이 굴던 아이들 시절 돌아보면 부끄럽고 자랑할 것 하나 없지만 중학생 시절은 누구에게나 부끄러운 추억이 있고 사랑의 감정이 있고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게 마련이다. 한 소년이 겪는 이야기가 별처럼 아름답지만 슬픈 별이다. 예쁜 소녀한테 반하여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고 아름다운 부인을 누나같이 사랑하다 잃어버려 슬프기도 한 소년의 맑은 심성이 드러난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사랑의 감정은 같을 것. 사랑하는 마음에는 나이가 없다. 젊어서는 젊은 대로 어려서는 어린 대로 사랑의 대상이 있기도 하고 잊히기도 하지만 진솔한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한 채 숨기고 성장하여 성인이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돌아보면 다시 그 시절로 가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 인생은 살맛이 나는지도 모른다. - 머리글

별빛 쏟아지는 최전선의 밤

대한민국 남자치고 군대에 안 갔다 온 사람이 누가 있을까? 누구나 다녀왔고 모두가 나보다 더 멋지고 극적인 경험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내 이야기를 자랑하고 싶어서 쓴 것은 아니다. 군 생활 가운데 버리기에는 좀 아까운 추억이 있어서 몇 자 인터넷에다 끼적거려 보았는데 의외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간혹은 군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기에 조금 더 쓰다 보니 입대하는 날부터 제대하여 나오는 날까지 만 30개월의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63년대에 군대생활을 한 분은 기억이 새로울 것이고 지금 군복무중이거나 근래에 다녀온 사람은 50년 전의 군대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를 비교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누구도 군에 가기는 싫어한다. 그러나 군대 생활을 경험하고 보면 그보다 더 진한 아름다운 추억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나이 들어서 기피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살지 말고 젊었을 때 당당히 나라를 위해 입대하여 멋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책으로 내기에는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젊은 날 남들이 다 겪는 일들을 나도 해냈다는 자부심은 언제나 나를 당당하게 만든다. 양해말씀 : 이 책은 2003년에 <군발이 추억>으로 내놓았으나 국가에서 군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제목을 <군대이야기>로 개제하여 다시 펴내게 된 것을 알립니다.(인터넷에 올렸던 글을 수정 없이 그대로 편집하였음)

사자 성어 수첩

중국 문자에는 정자와 간자가 있는데 젊은 층은 정자를 모르고 간자만 알며 노년층은 정자는 알고 간자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정자와 간자가 함께 수록된 이 사자성어 수첩은 한국 젊은이는 물론 중국 노년층에도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한자를 배격하면서도 한자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시대에 중국 진출을 하려면 간자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나는 한문학자도 아니고 교육자도 아닙니다. 그러나 중국 여행을 몇 차례 하다가 간자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사자성어 수첩이 자투리시간의 귀한 글벗이 되기를 바랍니다.

왕거북이는 내친구

거북이와 토끼가 경주했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왕거북이와 토끼가 친구가 된 이야기는 아무도 모릅니다. 토끼가 거북이와 친구가 되어 거북이 나라를 구경하는 이야기는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나이 많은 왕거북이는 아는 것이 많아도 함부로 자랑하지 않지만 별로 아는 것도 없는 토끼는 많은 것을 아는 체하다가 왕거북이의 실력을 알고 조무라듭니다. 처음에는 친구로 생각했다가 왕거북이가 누군지를 알고는 스승님, 임금님하고 부르지만 그것도 부족하여 도사님이라고 부르면서 왕거북이를 존경합니다. 거북이가 토끼한테 가르치는 말을 통하여 어린이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자성어가 많이 나옵니다. 사자성어를 알기 쉽게 들려주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익히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울지마 엄마

방바닥에 뒹구는 강아지가 참 예뻐요. 예쁜 강아지는 엄마 품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다가 우리집으로 온 거예요. 어린 강아지를 떠나 보낸 어미 개는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또 형제를 잃은 강아지들은 또 얼마나 슬펐을까요? 이별은 슬퍼요. 강아지가 엄마 품에서 헤어지던 날 삼남매는 엉엉 울었고 어미 개는 새끼들 모르게 온종일 펑펑 울었어요. 목에끈이 묶인 채 편하게 얻어 먹고 사는 것보다 목끈을 풀고 자유롭게 살겠다고 용감하게 뛰쳐나간 막내 강아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동물에게 자유는 배고프고 외롭다는 것과 엄마 품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알게 되지요. 강아지가 엄마 사랑하는 마음이나 우리 엄마가 아기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아요. 삼남매가 사는 모습을 보세요. 조금은 슬프지만, 이 동화를 통하여 어린이들은 부모님께 감사 하고 형제끼리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리라 믿어요.

행복을 파는 할아버지

세상에 이런 할아버지가 있다면 어떨까요? 커다란 포장마차에 재미있는 동화책과 맛있는 과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황금덩어리를 가득히 싣고 다니며 착한 어린이를 만나면 맛있는 과일을 주고, 책 좋아하는 아이를 만나면 동화책을 주고,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한 어린이에게는 황금 덩어리를 거저 나누어 주는 그런 할아버지 말입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착한 어린이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착한 일을 했다고 하는 아이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에 나오는 행복을 파는 할아버지는 착한 어린이를 가려내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행복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착한 행실과 고운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이 동화를 읽는 어린이는 모두 행복을 어떻게 사야 하는지 알게 되고 착한 어린이가 될 거예요. 할아버지가 파는 행복을 놓치지 말고 사세요. - 머리말

행복이 주렁주렁

행복을 알고 행복해지고 싶은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동화입니다. 겉으로는 가난한 것 같은데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돈이 많아서 부자같이 보이는데 가난한 사람보다 불행한 사람이 있어요. 왜 그럴까요? 돈은 생활에 편리한 것이지 행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돈 때문에 악해지고 오만해져서 형제도 이웃도 친구도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을 품속 가득 감추고 사는 사람은 오만하기 쉽고 남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비밀, 자랑스러워서 입이 근질근질한, 거울에도 안 비치는 비밀을 품은 사람은 언제나 행복이 넘치고 혼자 있어도 기쁘고 남과 어울려도 즐겁습니다. 이 동화를 읽은 어린이나 어른 모두 꼭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비밀 하나쯤 만들어 품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진짜 행복이 가슴에 넘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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