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소설 속에서, 그 당시 할거했던 수많은 영웅호걸들을 총동원시켜 가면서, 그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무궁무진한 권모술수와 파란만장했던 수많은 전쟁들을 다채롭게 엮어 나가느라고 노력해 보았다. 날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처럼 다행한 일은 없겠다.
나는 이 소설 속에서, 그 당시 할거했던 수많은 영웅호걸들을 총동원시켜 가면서, 그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무궁무진한 권모술수와 파란만장했던 수많은 전쟁들을 다채롭게 엮어 나가느라고 노력해 보았다. 날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처럼 다행한 일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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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소설 속에서, 그 당시 할거했던 수많은 영웅호걸들을 총동원시켜 가면서, 그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무궁무진한 권모술수와 파란만장했던 수많은 전쟁들을 다채롭게 엮어 나가느라고 노력해 보았다. 날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처럼 다행한 일은 없겠다.
황진이 이전에 황진이 같은 명기가 없었고, 황진이 이후에도 황진이 같은 명기가 없었으니, 황진이야말로 천하독보(天下獨步)의 명기였었다. 신라 때에 기생 제도가 생겨난 이후론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왕조의 지금에 이르기까지에 기생의 수효는 하늘의 별보다도 많았으리라. 더구나 조선 왕조에 들어와서는 기생 제도가 더욱 번창하여 각 고을마다 관기가 여러 백 명으로 헤아렸으니,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현존 기생들만도 여러 만 명이나 되리라.
그러나 그 많은 기생들 중에서 명월처럼 모든 남성들 앞에 여왕처럼 군림(君臨)했던 기생이 과연 누가 있었던 것인가. 여왕이 문제가 아니다. 어느 여왕인들 만천하의 영웅호걸과 풍류객들 앞에 명월처럼 호탕하게 군림했을 수 있으랴. 그 일을 생각하면 명월은 고대 죽어도 유한이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