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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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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바위눈>

바위눈

담벼락 버려진 두엄에 푸른싹이 돋는다 한 해 두 해 비좁은 시간을 거름삼아 집 안팎으로 가지를 뻗으며 나무가 되었다 연분홍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개복숭아라 했다 잎사귀는 비염에 좋고 열매는 천식, 관절통증, 신장염에 효능 좋아 버릴 것이 없다한다 어느 자리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안녕이 저만치 걸어가네

그곳으로 오면 있다 숨겨진 것을 찾는 시간의 걸음들 그것이 무엇이든 그대가 찾았다면 그건 보물이다 2015년 초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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