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긴 시 한 편 써보고자 했던 마음이 시작이었어요. 그런 생각으로 한참 지내다가 어느 날 새벽 2시에 잠이 깼어요. 한 번 잠들면 아침까지 쭉 자는데 좀 특별한 날이었죠. 그날 아침이 환하게 밝아올 때까지 쓴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하룻밤 만에 쓴 이야기지요. 고요한 밤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줘요. 그 뒤로 고쳐 쓰느라 잠 못 드는 밤이 많았지만……
이 이야기에 나오는 (괄호)는 연극의 ‘막’이라고 보면 될 거예요. 1막이 열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1막이 닫히고, 다시 이야기가 시작되기 위해 열리는 2막처럼요.
쉿! 밤하늘에 막이 열리는 날
새벽 2시를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