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古稀)를 자축하기 위하여, 시집을 엮기까지 적지 않은 생각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독서와 매일 써온 일기가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감성의 넋두리가 전부이나,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온 한 생애가 모두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세상 한 자락을 따스하게 비출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문집을 내기까지 힘 모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먼 곳에서 우리를 지켜보시는 당신께 이 글을 바칩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나의 보물들, 너희들이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2018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