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계시신앙으로 내몰고 있는 2000년의 도래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리스도가 서기 1년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너무나도 분명히 알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왜 그렇게 달력상의 변화에 집착하는가? 새로운 천년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에 수백만 명의 비신도들이 왜 그렇게 가슴을 졸이고 있는가?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던 중요한 변화를 고찰함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우선 서구 문명의 발전 속에서 계시신앙의 인식되지 않은 역할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믿음은 최후의 심판을 요란스럽게 예언하는 예언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를 움직이는 큰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