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개별 매체사의 전문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고고학, 인류학, 문화사회학 등과 같은 폭넓은 학제적 접근을 통하여 매체가 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인류의 역사라는 보다 폭넓은 맥락에서 해석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일 것이다. 이 책의 어떤 장들은 전문 연구자들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장들은 지적 호기심이 많은 일반 독자들의 상식의 깊이를 더해 줄 것이다. 이 책은 어떤 독자들에게는 인간 사회의 발전 과정을 보다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지적 욕구를 촉발시킬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독자들에게는 인류의 미래를 보다 현실적으로 상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