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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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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폭염의 연속인 요즘에도 주말이면 해안도로 걷기 운동 나선다. 그렇게 묵묵히 걸어갈 때 갑자기 내 등 밀치며 앞서가는 저 곡조 하나인 귀뚜라미 함성은 문득 나의 시조집 발간에 대한 부끄런 표현일까. 여기 미흡하나마 한 줄 한 줄을 모아 펼쳐 보일 때 다랑쉬오름 정상 한편에 선 소사나무 한 그루가 내게 손짓하는 것 같다. 2023년 구좌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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