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가 갖고 있는 걸 자랑하고 싶고, 부러워해주기를 바랍니다. 어른이 되어도 그 기분은 늘 마음 어딘가에 남아 있습니다.
어른은 그 기분이나 행동을 누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대놓고 자랑합니다. 꼴불견이라거나 뒤가 켕긴다거나 하는 생각 같은 건 전혀 하지 않지요. 서슴지 않고 자랑하면서 우쭐거리려고 합니다. 보고 있으면 그냥 웃음이 납니다.
그래봐야 아이들은 우쭐거리는 아이를 오래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자랑도 해보고 자랑하는 아이도 보면서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나름대로 익혀가면서 성장합니다.
자랑이란 자기가 갖고 있는 물건이나 자신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도 소중히 대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랑”을 “소중한 걸 보여주고 싶다”로 바꿔 말하면 알기 쉽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