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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윤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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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선교정책 확 바꿔야한다>

광야를 지나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만난 지 48년, 선교사로 헌신한 지 37년이 되었다. 목사가 될 생각이 전혀 없던 사람이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될 상상조차 하지 않던 사람이 선교사가 되었다. 선교사로서의 사역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6:9)는 고백이 절로 나온다.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을 위해 선교사로서의 경험을 글로 남겨야 한다는 여러분의 권고가 있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용기를 내어 글을 쓰게 되었다. 둘로스 배를 타고 감비아에 갔을 때 그곳에 있던 선교사에게 “선교가 무엇인가요?” 물었을 때 “이곳에 사는 것이 선교지요.”라는 대답을 듣고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뜻이 이해된다. 아프리카 땅을 떠나지 않고 40년 가까이 산 것 자체가 선교다. 아프리카에서 오랜 기간 살아낸 선교사의 흔적이 누군가에게 작은 격려가 될 수 있다면 감사할 뿐이다. 너무도 부족한 사람이 아프리카에 살면서 여러 교회와 성도들에게 많은 사랑의 빚을 지게 되었다.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지금까지 기도하고 후원해 준 교회들에 마음 다해 감사드린다. 사랑으로 섬겨준 ‘아프리카 70인 기도모임’과 사단법인 ‘러브 아프리카’에 감사드린다. 아프리카에서 함께 동역해 준 선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 담임목사의 비전을 전적으로 따라준 카메룬 선교센터 현지인 목회자들과 교인들에게 감사드린다. 늘 기쁨으로 섬겨주시고 이 책이 출간되도록 도와주신 미성문화원 장시왕 사장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아프리카 땅에서 불평하지 않고 함께 살아준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좋은 분들을 주위에 둔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주님으로 인해 만난 많은 분 덕분에 나는 오늘도 행복한 아프리카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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