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존재감과 위대한 재능을 가진 소설가"로 평가받는 영국의 작가.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75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서 태어난 그는 2004년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7년 첫 번째 어린이책 《그림자 숲의 비밀》로 네슬레 어린이도서상과 블루 피터 도서상을 수상했고, 이후 카네기상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르며 동화작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2014년 《휴먼: 어느 외계인의 기록》이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20년 출간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죽기 전에 열리는 신비한 도서관에서 자신을 찾는 여정을 그린 소설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라이프 임파서블》은 소설과 에세이, 동화를 종횡무진하며 성공을 거둔 후 번아웃과 ADHD 진단 등으로 글쓰기를 그만두려 했던 그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4년 만에 내놓은 소설이다. 삶의 경이로운 가능성에 대한 그만의 마법 같은 이야기는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울림을 선사하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 외에도 20여 편이 넘는 그의 작품은 50여 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쓴 후 글쓰기를 중단했습니다. 노트북만 멍하니 바라보기보다 뭔가 현실적인 일을 하고 싶었죠. 문득 이비사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곳. 하지만 20년 전 이비사와는 완전히 다른 섬에 온 기분이었죠. 이 섬의 더 고요하고 힐링 되며 마법 같은 면을 음미했어요. 그러다 이비사에 있는 해초를 조사하게 됐는데, 지중해의 투명한 바닷속 거대한 수중초원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유기체 중 하나였죠. 그때부터 아이디어가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탈바꿈에 가까운 변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변화의 힘을 발견하는 이야기.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였죠. 그래서 썼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그 덕분에 이 섬을 다시 사랑하게 됐고, 글쓰기도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삶 자체도요. 그 느낌이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전달되길 바랍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길.
* 매트 헤이그의 편지 전문 보기: https://naver.me/xs3OP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