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요리하는 철학자. 그는 대학시절 종교 철학에 심취했었으나, 삶에 있어서 먹는 것이 최고라는 진리를 깨닫고 요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커피 맛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그는 카라멜 마키아토를 닮았다.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혼합하여 만들어내는 달달함. 그의 이력 속에는 이런 짬뽕류의 달달함이 느껴진다.
그가 지금까지 가졌던 직업만 해도 여덟 가지. 카피라이터, MBC 방송국 구성작가, 칵테일 바 바텐더, 만화 시나리오 작가, 논술 학원 원장을 거쳐 현재 그는 일본 가정식 덮밥 전문점 <다니엘의 주방>을 운영 중이다. 극단 아리랑 공연 대본 참여, KBS 방송국 <팔도사투리 폭소유람>, 만화 시나리오 <신세기의 전설 이카루스>등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