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출가하여 경봉 스님을 모시고 수행을 쌓았다. 현재 양산 통도사 극락선원의 선원장으로 있으면서 선방에서 후학들과 일상삼매에 깊숙이 빠져 지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차茶 이야기, 선禪이야기>, <삼소굴 소식>, <산사에서 부치는 편지>, <그대, 산목련 향기를 듣는가> 등이 있다.
이것은 한마디로 우리 한국 불교의 귀중한 역사이며 산증인이다. 신새벽 감로수에 먹을 갈아 한 소식 한 소식 툭툭 던지듯이 오가는 문답이며 절집 살림살이, 대웅전 뒤 대숲을 스치는 바람소리, 긴 밤 시름을 쏟아내는 풍경소리를 버무려 닦은 큰스님들의 서간문이 마음속에 그대로의 향연이 되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