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지휘자인 첼리비다케는 젊어 수학과 철학, 그리고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아버지의 뜻에 반하여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쫒겨난 그는 부카레스트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1945년 베를린 방송 관현악단의 수석 지휘자의 채용시험을 치르고 합격했는데 그는 그때까지 한번도 지휘봉을 잡은 적이 없었다. 그 해에 베를린 필하모니의 지휘자로 일하게 되었고 1952년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이어 그는 전세계를 돌며 콘서트를 했고 오케스트라 지휘의 상급강좌를 열기도 했다.
그는 뛰어난 음악적 기억력과 사고의 구축력을 가진 엄격한 예술가로서 모차르트에서 현대 음악에 이르는 매우 폭넓은 레퍼토리의 소유자였다. 불교에 귀의한 그는 자신의 예술에 대한 모든 상업화를 거부했다. 또 녹음기술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인기를 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