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뭐예요?” “책 읽는 거요.” 날마다 새로운 무엇인가로 반짝거리는 21세기에도 취미가 책읽기라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그녀. 세상을 살아가면서 책 읽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재빨리 손을 움직여 책상 위의 다양한 간식을 먹는 것이다. 그리고 이따금씩 토끼‘나나’를 바라보며 대화하기. 5분 이상 동영상 보는 일을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심각한 ‘활자중독증 환자’로 늘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기이한 습관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