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나 블레이크(Susannah blake)는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리작가이며 편집자이다. 삽화 책 출판에 수년간 종사한 뒤 직접 책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 그녀는 프리랜서 요리작가 겸 편집자, 프로젝트 매니저,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며, 자문과 상담을 겸하고 있다. 또 다양한 출판사와 잡지사를 위해 글을 쓰고 있다.
500 salads에는 제목 그대로 500개의 샐러드가 등장한다. 우리나라의 나물 종류가 계절에 따라, 양념에 따라 혹은 데쳐서 무치거나, 말려서 볶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여기 나오는 샐러드도 기본 재료에 따라 또 그걸 어떻게 익히고 더하느냐에 따라 다른 맛과 모양이 태어난다.
싱싱한 양상추에 빨간 토마토, 바삭 구운 베이컨을 한입 크기로 잘라 올리고 새콤한 드레싱을 흩뿌리면 식욕을 부르는 전채요리가 탄생한다. 단순한 샐러드는 그저 평범한 애피타이저일 뿐이다. 하지만 거기에 체다 치즈를 다져 올리거나 크루통을 곁들이면 제법 든든한 간식이 된다. 더구나 바삭하게 구운 빵 한쪽을 곁들이면 꽤 든든한 식사도 될 수 있다. 이처럼 『500 샐러드』에는 기본 레서피에 따라 무한한 종류의 샐러드가 만들어질 수 있다.
지금 여러분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열고 야채와 과일을 꺼내어 보라. 그걸 기본 재료로 하여 고기를 잘게 다져 볶거나 생선을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프라이팬에 구워서 올려 보라. 정말 번듯한 안주 내지는 한 끼 식사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기본 재료에 따라 소스의 맛도 달라져야 한다. 생선이 고명이 되면 조금 새콤한 드레싱, 고기가 들어가면 오히려 오일 드레싱이 어울리기도 한다.
모든 요리책이 그러하듯이 이 책 또한 교과서가 아니다. 여러 가지 무한의 샐러드를 만들기 위한 단순한 길잡이일 뿐이다. 이 책은 맛있는 샐러드에서 눈길을 끄는 샐러드, 식욕을 확 불러 일으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샐러드, 무엇이든지 가능하다. 물론 여러분의 능력에 따라 입맛에 따라 창조하는 일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샐러드에 관한 한 더 이상 더 필요치 않은 요리법을 전해 드리니 몸과 정신을 챙기는 일은 이제 여러분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