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광고디렉터, 극본가. 196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감독한 작품으로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황색 눈물> <구구는 고양이다> 등이 있다.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을 영화화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을 때부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일본 청춘영화의 선두주자다. 이누도 잇신의 영화는 그 자신의 말을 빌리면,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고, 특이한 사람들 때문에 놀라기도 하지만 결국은 이해하게 되는’ 구조를 취한다. 그의 첫 소설 《세계의 끝 바다의 맛》은 이누도 잇신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새로운 장르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국내 독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