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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트 사모일로프(Давид Самойлов)소비에트 러시아의 시인이자 산문작가, 번역가인 다비트 사모일로프[본명은 다비트 사무일로비치 카우프만(Давид Самуилович Кауфман)]는 1920년 6월 1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본명과 필명을 통해서도 쉬이 짐작할 수 있듯 그는 유태계 혈통으로, 아버지는 유명한 의사였고 어머니는 은행에 근무하는 통·번역가였다. 그의 회상록에 따르면 그는 일곱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열네 살 때에는 “시는 나를 위로해 준다. 내가 시를 쓸 때는 모든 나쁜 일들이 떠나가고 편안하고 좋은 것만 남는다고 느낀다”고 말할 정도로 시에 매료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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