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고 공기 좋은 팔공산 자락에서 ‘와촌식품’을 운영하는 아들과 장을 담그며 천연 조미료와 전통 장류만으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내는 ‘노고추 음식공방’을 열고 있다. 음식공방을 열기 전에는 전통 차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명정차회’를 열고 다도를 가르쳤다.
노고추 음식공방의 김치 수업은 십여 년 전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김장철이면 이어져 오다가 『시골 엄마 김치』책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김치특강을 비롯하여 부산, 대구, 안산, 포항, 울산 등 전국에서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를 알리고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현재는 노고추 음식공방에서 계절별 김치 수업과 전통 발효식품을 이용한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텃밭을 일구어 얻은 제철 재료와 간수를 뺀 천일염, 직접 담은 초피액젓, 배즙이나 매실청 등의 건강 재료에 70년 가까이 살아온 저자의 손맛이 버무려진 맛깔스러운 우리 김치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