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대학교의 역사학 교수다. 중세 초기의 생활사를 주로 연구하는데, 당대인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상호작용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극복했는지에 관심이 많다. 아울러 오래전부터 ‘집중’을 삶의 화두로 삼아왔다. 학부생 시절 겨우겨우 짬을 내 참여한 클라리넷 수업의 강사가 해준 말이 그 계기였다. “딱 두 시간만 집중해 연습하면 충분합니다.”
이 책은 얼핏 동떨어져 보이는 두 주제, ‘중세’와 ‘집중’을 연결한다. 여느 때처럼 중세의 바다를 누비던 저자는, 현대인의 ‘파리 떼’인 SNS와 유튜브가 없던 당시에도 집중은 어려운 문제였음을 깨닫는다. 특히 가장 고요한 삶을 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수도자들조차 평생 산만함에 시달렸고, 그래서 각종 집중법을 개발했다!
저자는 우리와 같은 문제를 앞서 겪은 ‘선배’들의 지혜와 태도에 주목한다. “수 세기에 걸친 그들의 분투와 성공담은 경고이자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러니 자꾸 산만해져 고민이라면 이 책을 ‘딱 두 시간만’ 펼쳐 보자.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뉴요커》 등 유수의 언론에서 추천한 이 책을 통해, 집중의 다음 스텝을 밟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