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했다. 2007년 소설 <슬롯>으로 제3회 1억원 고료 세계문학상을 수상. 이후 소설 <테이블 위의 고양이>와 <중화의 꽃>, <유희의 국경>, <결혼하지 않는 도시>를 발표했다. 신작 <팬데믹 동화>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과 희망을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그린 소설이다.
카지노는 불합리한 구조적 모순을 축소해 보여 줄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다. 다수가 잃고 소수가 이득을 취하는 곳이다.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는 우리 사회와 닮았다. 세상이 복잡 다양해지면서 미래에 대한 어설픈 예측은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진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주사위를 던지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삶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