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샘은 공동체의 힘을 믿으며, 그 안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1968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어려서부터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는데요. 빵집 종업원, 정육점 아르바이트, 화장품 회사 외판원, 길거리 가판대에서 물건 팔기, 무역회사 직원, 재봉사, 각종 방문 판매, 공공근로, 독서지도사, 공부방 자원교사, 도서관 사서 아르바이트 등등 많은 일을 해 보았으며, 공부방에서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독서지도를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충남 금산에 있는 숲속 마을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더불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장미마을』, 『거지 소녀』, 『말더듬이와 마법』 등이 있습니다.
그날, 저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답니다. 제가 아는 몇몇 아이들은 학원과 학원 사이를 누비는 틈틈이 놀이터에 들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공부가 아니라 놀이를 가르쳐주고 계셨고요. 선생님은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다가 함께 배드민턴도 치고 사방치기도 하셨고, 아이들이 학원을 오가면서 잠깐씩이라도 놀이터에서 놀 수만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아, 이 선생님 마음은 진심인데? 정말로 아이들에게 놀이를 가르치고 싶으시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학원과 학원 사이를 누비는 사이 틈틈이 놀이터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