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南宋)의 시인으로, 자(字)는 무관(務觀)이고 호(號)는 방옹(放翁)이며 월주(越州) 산음(山陰,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소흥시(紹興市)) 사람이다.
이른바 남송사대가(南宋四大家)의 한 사람으로서 남송의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평생 일만 수에 달하는 시와 우국의 열정으로 가득한 시편으로 인해 중국 최다 작가이자 대표적인 우국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지니고 있다. 풍부한 문학적 소양과 방대한 지식, 부단하고 성실한 창작 태도 등을 바탕으로 시집 [검남시고(劍南詩稿)] 85권 외에 [위남문집(渭南文集)] 50권, [남당서(南唐書)] 18권, [노학암필기(老學庵筆記)] 10권, [가세구문(家世舊聞)] 등 시와 산문, 역사 방면에 있어서도 많은 저작들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