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로 소문이 났던 아버지에게서 맛의 감을 익혔고, 맛 좋은 요리를 예쁜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아냈던 어머니에게서 요리를 배웠다.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요리에 대한 감각과 열정은 그녀를 프랑스 파리의 요리 명문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로 이끌었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 태국, 중국 등 전 세계를 돌며 요리를 배웠고, 한국에 돌아온 후 본격적으로 요리연구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결혼 후에는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요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특히 특정 음식에 알러지 반응이 심했던 아들을 보면서 음식 재료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다. 당시 건강요리 하면 으레 맛없고 만들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한 요리가 내 가족, 나아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로 나온 <맛있는 건강요리> 레서피들은 각종 요리프로그램과 잡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그녀에게 <건강요리전도사>라는 타이틀을 선사했다.
현재 푸드 컨설팅 회사인 CNC 대표이자 세계식문화연구소 소장, 음식평론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다수의 방송 및 광고 출연, 《에센》과 《쿠켄》 외 다수의 잡지에 고정적으로 레서피 및 칼럼 기고, 식품업체 CEO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요리 강의, 기업 컨설팅 및 메뉴 개발, 푸드스타일링, 대학 강의, 쿠킹쇼와 요리대회 심사 등 다양한 요리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식약동원(食藥’同源), 즉 음식과 약은 그 근본이 같다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요리를 맛있게 먹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