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많고 이별을 싫어합니다.
반대된 두 가지의 중간을 좋아합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감정,
조용한 공간을 울리는 백색소음의 여운,
따뜻한 커피를 마신 후의 얼음물이 주는 미지근함……
보통의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것이 취미이고,
인생은 앞으로 좋아하게 될 것들을 찾아내는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취미였던 사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5년 캐논 플레이샷 특별상을 수상했고, 서울을 기반한 ‘서울 스냅’을 포함 서울 관련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에어비앤비, 에잇세컨즈, 삼성, 갤럭시, SK텔레콤 등 다양한 브랜드와 꾸준히 협업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정갈하고 세련된 사진으로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시와 강의를 통해 그의 사진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서울 스냅』, 『사진가의 기억법』이 있다.
사진기를 처음 손에 들고 이것 저것 찍어온지 10년이 되어 갑니다.
외국의 멋진 장소를 여행하기도 했고 많지는 않지만?
한국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내가 가장 잘 아는 곳,?
내가 살고 있는 곳, 내가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을 특별하게 담고 싶다.
국적을 불문하고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혹은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한국이,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게 하고 싶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서울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래된 건물도, 새로 지어진 빌딩도
집앞에 서 있는 큰 나무도
버스 정류장에 이제 피기 시작한 꽃도
일상을 사는 사람도, 여행하는 사람도
원래부터 서울에 있던 사람도
잠시 머무는 사람도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 발자국 다가가서,
때로는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았습니다.
평범하지만 이 특별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서울을 여행하며 찍은
서울의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