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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이수정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북도 예천

최근작
2015년 4월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못하는 것>

이수정

경북 예천 출생. 시인. 대학 재학시절에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의 길로 들어섰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하지만 전교조 활동이 정부의 탄압을 받으면서 교직을 잠시 빼앗겼었고,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못하는 것> 글은 그 시절에 쓰여 졌다. 2015년 현재는 미국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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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못하는 것> - 2015년 4월  더보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이들에게 어두워져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지친 몸을 눕히면, 무수한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하루 종일 나를 스쳐갔던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 유난히 활짝 웃던 얼굴이나 웬일인지 인상을 쓰고 있던 얼굴은 오래도록 그 잔상이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전화라도 걸어서 나를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전화를 끊고 나면 혼자라는 느낌이 더 들 것만 같아 전화기 앞에서 오래 머뭇거립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고흐의 방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고흐가 다른 어떤 화가보다도 사람들에게 더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 고흐를, 그 고독했던 고흐의 삶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가난했고, 몇 차례의 사랑마저도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살아 있을 때 동생 ‘폴’을 제외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그를 따뜻하게 챙겨주었더라면, 그랬다면 사후의 영광이 지금보다 조금은 덜해도 좋으련만……. 그런 상념에 잠겨 고흐의 그림을 보면서 나는 주변의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살아 있을 때,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사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그런 사람, 멀리 있지만 늘 가까이 있는 듯 한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사는 일이 때론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이들을 떠올릴 수 있어 오늘은 밤하늘이 한결 가까이 느껴집니다. 오랫동안 소식 전하지 못한 그리운 친구들에게 우정을 실어 이 책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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