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회지 시인 발간, 숲 해설가, 자연 탐방가, <먼데이><대서특필>보컬, 2014년 디딤문학상, 2015년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좋은 시 선정, 2019년 미당서정주시회 좋은 시 선정, 2020년 대한민국문학예술대상, 2020년 코로나19극복 공모전 최우수상,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시인 동인회, 시인과 사색 동인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해서 가는 걸 중단해야 할 이유는 없다
알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을 경기처럼 경험하던 날들도 많았지만, 때로는 분수껏 사는 일이 지겨워질 때도 있었지만
또
내키지 않는 배역을 맡은 듯 불만가득한 날들도 많았지만
겪어야 할 것들은 겪어야
일이 해결됨을 깨달고 나서부터는 흐르는 물처럼 살아야 함을,
흐르는 물이란 구덩이를 채우지 않으면
가지 않음을.
세상의 말귀를 늦게 알아들은 대가를 치르고서야
겨우 알아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