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누군가를 미워하며
애증의 강가에서 서성이는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증오하는 마음은
내 자신을 돌아보면 애증으로 바뀌고
애증 속에는 미움과 사랑이 같이 자리 잡습니다.
오늘 하루가 내 생에 또 한 번의 기적인 것은
미워하는 마음속에는 사랑하는 마음도 같이 있음을
늦게나마 알았기 때문입니다.
애증은 어느 쪽으로 끌고 가느냐에 따라
미움이 계속될 수도 있고 사랑이 될 수도 있겠지요.
누군가에게는 지난 세월이 역겨운 냄새일지 모르지만
아픈 세월의 향수도 될 수 있겠지요.
애증의 강가에서 서성이는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2024년 2월에 저자 신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