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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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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스토리 동의보감>

박정복

1955년 제주 출생. 제주여고와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학교 교사와 학원강사를 했고 요가를 만나면서 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걸로 알다가 ‘감이당’에서 여러 세대가 어울려 함께 공부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스승과 고전과 도반을 만나게 된 것을 말년의 복으로 알고 산다.
요즘은 필동 ‘사이재’에서 장자와 인류학, 과학을 공부하는 중이다. 3년 전부터 제주 인문학당 ‘흥소’에서도 공부하면서 서울과 제주를 오가고 있다.
제주 민담을 풀어 읽은 낭송집 『낭송 제주도의 옛이야기』를 엮었고, 함께 쓴 책으로 『나는 왜 이 고전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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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스토리 동의보감> - 2021년 7월  더보기

『동의보감』에 운 좋게 접속은 했지만 그것은 글로 쓰기에는 너무 광활하고 심오한 고원으로 느껴졌다. 우주 자연과 깊이 연동되어 있는 세계에다 어려운 의학 용어들도 막아 세웠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차에 문득 스토리가 떠올랐다. 처음 접속의 인연이 되어 주었던 임상 스토리들. 세미나에서 읽을 때 쉽게 눈에 뜨이지 않았던 것은 방대한 분량 속에 아주 드문드문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스토리를 한 번 찾아보았더니 놀랍게도 『동의보감』 끝까지 스토리가 있었고, 이 스토리 덕분에 방대한 분량의 『동의보감』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병이 난 이유와 치유의 방법 등이 구체적인 삶의 모습으로 드러나 있는 스토리를 통해 의학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 동시에 삶과 연결해 몸을 탐구해 볼 수도 있었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의 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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