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여의도 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노동정책연구소 정책실장, 경희총민주동문회와 이수병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경희기념사업회 이사장,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3.1민회 부의장, 전국비상시국회의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시집 『공주와 도둑들』이 있다.
시는 모순입니다.
시는 아무리 날카로운 창이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시는 아무리 단단한 방패라도 뚫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는 모순입니다.
시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위로는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시가 슬픔을 달래고
분노를 노래하는 데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어떠한 음모와 탄압의 창도 막을 수 있습니다.
시는 어떠한 거짓과 탐욕의 방패도 뚫을 수 있습니다.
여기 열세 편의 시가 자주와 평화를 위한 긴 여정에 나선 이들에게 든든한 방패, 소중한 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나긴 여정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하고 있는 주권자전국회의, 전국비상시국회의, 3.1민회, 21세기 민족주의포럼의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이 시를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다해 준 형서 지상을 비롯한 많은 동문들, 좋은 그림으로 시를 풍성하게 해준 김동호 화백에게도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40년 동안 늘 함께 있었던 아내 선희, 비워가는 내 삶을 이어달리며 새로운 삶을 채워갈 동건, 다윤에게도 사랑과 존경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