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문학청춘』 시부문 신인상 등단 시집 『얼룩이라는 무늬』 『하얗게 말려 쓰는 슬픔』 제3회 김명배문학상 수상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얼룩이라는 무늬> - 2017년 11월 더보기
시詩여! 절에 든 도둑이 보물 한 덩이 둘러메고는 밤새도록 도망쳤는데, 동트고 보니 절 마당 석등 앞이었다지요. 당신과 작별하고 전력 질주, 멀리로 내달렸다 여겼는데, 세상에나! 여전히 당신 심장에 나를 칭칭 동여맨 채 두 팔을 휘젓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