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영화사와 영화 평론을 전공했고, 작가이자 토리노 바레티 극장의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살인자는 무엇인가를 두고 간다』(2009)로 데뷔한 후 『사랑은 사랑을 먹고 산다』(2011), 『행복은 수의근』(2012), 『키스하는 자와 키스받는 자』(2014)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아름답고 죽은 그녀』는 연극계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몰리아소의 경력 덕분인지, 한 편의 짧은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의문의 시체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인 동시에 현대인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풍자소설이기도 하다. 강변에서 시체를 발견한 다섯 명의 사람들이 각각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가벼운 터치로 묘사했지만, 그 속에는 현대 사회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과 독특한 시선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