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어산이고, 호는 묵정도인이며, 강소 상숙사람이다. 청나라 초기 산수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의 한 사람으로서 시와 음악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명망 높은 명의 유민이었다. 오십 세에 마카오 성바오로수도원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고,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상해와 가정에서 30여 년간 선교활동을 하였다. 그가 남긴 시와 화제 등은 『오어산집전주』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