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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원부산 보수동의 피난민집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입학하고 졸업하는 11년 사이에 고려대 철학과와 프랑스문화원과 육군35사단에서 공부했다. 한국자동차를 유럽에 수출하다 영화판으로 이적해 한국영화를 수출했다. 〈쉬리〉 〈텔미썸딩〉 〈반칙왕〉 등을 팔았으며, 외화수입으로 영역을 넓혀 〈아모레스 페로스〉 〈그녀에게〉 〈머시니스트〉 등을 국내에 소개했다. 알량한 선구안에 자신을 얻어 영화제작에 뛰어들었지만 프로젝트 두 개가 촬영 직전에 연타로 엎어지는 아픔을 겪었고, 이를 만회하고자 수입했던 외화 〈스위트룸〉이 박살나면서 한동안 바닥을 핥았다. 몸을 의탁한 출판동네에서 기획과 번역으로 밥숟갈은 놓지 않았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클럽》 《본 투 런》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이그노어》 등을 이원이란 필명으로 기획하고 번역했다. 잇따른 흥행실패로 역시 바닥을 기던 조철현의 콜을 받고 영화판에 복귀하여 〈사도〉 〈몽유도원도〉 〈나랏말싸미〉 시나리오를 함께 썼다. 앞으론 아야진 해변의 바다로 꺾인 차도처럼, 한 세계가 다른 세계 언저리에서 아련하게 겹쳤다 사라지는 이야기를 맹글기로 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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