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습관 중 하나가 자신의 지식을 모르는 사람에게 자랑하듯이 과시하는 것이다. 이건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컴퓨터 전문가들은 아주 빠르고 전문적인 용어로 "이렇게 이렇게~~~"하고 대답해 버린다. 물론 이것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면 질문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물어 보나마나한 경우가 되어버린다.
아는 사람이 생각하는 내용과 모르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웬만큼 설명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매우 많다. 대답하는 사람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질문한 사람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수가 책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의 많은 책들을 읽다보면 프로그램을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접어두고 말조차도 알아듣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쉽다고 써놓은 말을 독자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과의 교감이 없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5년간 강의를 하면서 느낀 것은 수강생들이 정말 모르는게 많구나 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어떻게 이런것도 모를까 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바로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공통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쓰면서 그러한 작은 문제점까지도 언급하려고 노력하였다. 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수강생들이 질문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서, 되도록 빼먹지 않고 설명하려고 애썼다. 정말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본다는 생각으로 기술하였다. 5년동안 상대해 온 많은 기초 수강생들과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책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작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숨은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이 책으로 플래시를 공부하는 중 이해가 되지 않는것은 언제든지 이메일로 질문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