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6세 동갑의 노부부는 주소가 없는 집에 산다. 두 사람은 17년째 RV(Recreational Vehicle)를 타고 미국 전역을 누비는 순회전도자로 살고 있다. 길 위가 그들의 집이다.
부부는 암울했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1982년에 어린 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생활은 궁핍했고 부부는 건강마저 악화되었다. 남편 박승목 집사가 간암 선고를 받자 부부는 절망하는 대신 남은 삶을 예수를 위해 살기로 선택한다.
그때부터 부부는 평신도 전도자로 삶을 헌신한 후 미국을 동서로 33번 왕복하며 복음을 전했고, 750개 이상의 교회에서 전도 세미나와 간증 집회를 했다. 미국 50개 주에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에 순종해 지금까지 RV를 타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