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은 한국전력의 IT분야를 책임지는 전문기업 한전KDN㈜ 감사로 재직하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전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공기업 혁신의 바람을 몰고 왔다. 다산 정약용과 피터 드러커를 함께 읽는 이윤정은 항상 공부하고 자기 혁신을 생각하는 타고난 이노베이터다.
국제 감사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맡을 정도로 혁신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윤정의 지나온 길을 살펴보면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70년대 송백회 활동을 통해 광주지역 민주화를 이끌었고 80년 5월 광주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도청을 지키다 수배자의 몸이 되었다. 최연소 여성 시의원으로 광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였지만 통일을 외쳤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의 칼날아래 차디찬 독방에서 투옥생활을 견뎌야 했다.
엄혹한 세월 속에서도 올곧게 살아온 힘은 여성 특유의 리더십과 항상 자기 혁신을 먼저 생각하는데서 시작된다. 서른이 넘어 시작한 경제 공부는 시의원 활동에서 전문성으로 평가받았고, 독방에 갇힌 세월에서도 고전을 읽으며 자신을 단련시키는 모습에서 지천명의 나이에도 젊은이들과 구글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그녀를 알게 된다.
지금이 소프트파워의 시대라면 바로 이윤정이 그런 리더다.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위해 멈춰 설 수 있고, 대립과 분열보다는 통합과 시너지를 찾는 리더가 바로 이윤정이다. 그녀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리더십센터 부소장으로 위촉된 것도 이윤정 특유의 감성 리더십, 혁신 리더십으로 우리 정치의 막힌 곳을 뚫어 달라는 요청이었을 것이다.
경제 성장에 대해 국민의 기대가 높아진 요즘이다. 방향 없는 성장보다 소중한 가치가 지켜지는 성장을 생각하고 소수를 위한 경제보다는 모든 이들을 고루 보살피는 경제를 생각한다면,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하는 혁신감사 이윤정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