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생.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은 기록영화 제작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의 영화는 여러 상을 수상했고, 그 중 <오래된 라다크>와 <살아 있는 부처>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20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쿠비는 의사의 선고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아주 새롭고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의식의 변화를 경험하고 ‘회복 가능성 제로’라던 몸을 기적적으로 치유한다. 그의 경우는 오늘날 의학적 관점으로도 불가사의한 경우여서 지금까지도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후, 그는 몇 년에 걸쳐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권을 찾아다니며 잘 알려지지 않은 치료의 현장을 촬영했다. 그 과정을 담은 영화 <다음 차원으로 가는 여행>은 2002년에 상영돼 독일 전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쿠비는 이를 계기로 신뢰할 만한 ‘세계의 소식을 알리는 전령사’로 유명해졌다.
한편, 이 영화를 취재한 여정과 그 전후의 이야기를 담은 책 <다음 차원으로의 여행>,은 출간 즉시 10만 부 이상 팔려 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치료사와 주술사를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은 우리로 하여금 치료 현상의 이면을 바라보게 하고 인간이란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또한 자가 치유의 문을 열어 낯선 길을 신뢰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준다.
쿠비는 이후 자신의 경험을 세미나와 강연에서 전달하고 있으며 그의 강연은 언제나 성황을 이룬다. 그는 위의 세 편 외에도 <토다 족―천국의 언저리><달라이라마―정신의 평화><영혼의 기록>외 다수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치유―우리 안에 있는 기적>, <오래된 라다크>, <살아 있는 부처>,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자신의 세계관을 바꾸려고 결심한 사람은 길을 가르쳐주는 안내자를 발견할 수 있다. 올바른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자 자신의 진리를 쫓으면 된다. 우리는 그 진리를 도그마로 만들면 안 된다. 독선은 편협한 마음을 만들고 전쟁을 일으킬 뿐이다. 관념, 소망, 동경, 기도, 만트라, 관심, 의도…… 등 이 모든 것은 살아 있는 우주 안에서 우리의 가장 강한 추진력이다. 우리가 그런 추진력으로 우리의 행복을 단련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