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4월 14일 경북 봉화군 상운면 가곡2리(반송) 834번지에서 우복구 장로와 강화분 집사 사이에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남. 공출과 수탈로 극악한 궁핍 시대에 홍역을 앓고 영양부족으로 중이염을 앓아 청각 장애인으로 초중고를 마치고 정상인이 되어 대학에 가려고 먼저 수술받았지만 오히려 청각장애가 심해지고 평생을 청각 장애인으로 살아옴.
1966년 미혼으로 논밭 1,700평 상속받아 분가
서울 강동구 길동 336의 2에서 양계업 시작
1970년 명지대학 입학. 청각 장애인으로 수강 불능 자퇴
10월 24일 결혼, 아들딸 각각 하나 얻음
1976년 10월 5일 김포공항 통해 브라질에 이민 출국.
의류제조업에 종사하면서 영자 紙에 난 한국에 관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현지 한인 신문에 게재
1987년 4월 미국에 재이민, 버지니아에 정착하고 세탁업에 종사
2012년 세탁업에서 은퇴
2012년 8월 14일 칠순 기념으로 수필 『돌아온 도망자』 출간
2012년 ~ 2020년 코로나로 비상사태 내릴 때까지 여행으로 소일
2021년 7월 30일 시집 『먼 길』 출간
2023년 팔순 기념으로 『우병은 여행기』 출간
태평양 전쟁 난리통에 태어나 첫돌 지나서 홍역으로 청각장애자가 된 나를 아버지 어머니께서 기도와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고 밥상머리 교육으로 성경을 가르쳐 주셨다. 성질 사나운 형도 있었지만 형님들과 누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소위 촌부잣집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랐다. 그렇지만 집 밖에 나가 학교에 가면 놀림 당하고 왕따 당하고 금전 문제로 그 좋던 형님들과 누님들은 매형이 거짓말을 해도 나를 몰아치는데, 더 이상 한국엔 있을 곳이 못 되어 멀리 지구끝 브라질로 이민을 갔다.
이민 생활에 가족들의 핍박은 없었지만 엄청난 질곡에 눌려 콩과 깨를 압착하면 맛있는 기름이 나오듯이 학교 다닐 때 놀림과 왕따 당한 것과 가족들의 핍박이 가득히 담겨 있는 나의 내면이 이민이란 질곡에 눌리니 시가 나오고 수필이 나왔다. 맘에 상처를 입은 친구들에게 또 장애가 있어 놀림과 왕따를 당한 친구들에게 여기에 실린 시로써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2021년 여름, 우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