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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원조

출생:19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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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자멘호프 : 에스페란토의 창안자>

정원조

1952년생.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한의 내과학 박사, 사단법인 한국에스페란토협회 명예회장
저서 : 『에스페란토 강좌』, 『동유럽기행』, 『Kompleksia Medicino(체질의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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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자멘호프 : 에스페란토의 창안자> - 2024년 2월  더보기

놀랄만한 속도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전은 상상 초월의 미래를 앞당기고 세상을 전례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에 몰아 넣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이제 우리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모든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특히 외국어 문제는 기계 번역 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불원간 언어 장벽의 문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 상황에서 국제어 에스페란토의 미래는 어찌 될 것인가? 국제 보조어로서의 효용을 잃고 점차 사멸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어떤 이유로든 살아남을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자명하다. 에스페란토는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로서만의 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멘호프가 창안한 에스페란토는 문화적, 이념적, 철학적 가치를 지닌, 언어 그 이상의 것이다. 에스페란토는 영어 같은 정치, 경제의 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제어가 아니며, 중립적 토대 위에 다양한 문화의 교류, 인류의 공동번영, 이해와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창안된 언어다. 국제어 에스페란토가 갖는 이러한 독특한 정신과 특징은 단순 언어의 기능을 넘어서는 것으로, 기계 번역이나 자연어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다.이 책은 국제어 에스페란토가 창안된 시대 배경, 창안 동기, 언어 이면에 깔린 내적 정신에 대해 창안자 자멘호프 박사의 치열한 삶을 통해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에스페란토의 참 정신과 철학을 소개하기 위해 이 책을 번역했다. 저자 마조리 볼튼 여사는 칼로차이, 바링겐, 율리오 바기 같은 세계적 에스페란토계 거목들의 반열에 나란히 서신 분으로 에스페란토를 예술, 문학 방면의 차원 높은 언어로 끌어 올린 분이다. 평생 대학교수, 시인, 작가로 재직하며 영어와 에스페란토로 많은 저작을 하셨고, 특히 영문학 저술 활동으로 2008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셨다. 내가 이 책을 한국인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저자에게 번역 허락을 요청 드렸을 때 기꺼이 승낙의 편지를 써 주신 것을 깊이 감사드린다. 다만 책의 출간이 개인적 사정으로 생각보다 많이 늦게 나와 그 사이 고인이 되신 저자께 출간 소식을 드리지 못하게 되어 아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이 책은 1960년 런던에서 첫 출간된 영문판 “Zamenhof, Creator of Esperanto”를 번역했고, 2년 후 저자가 에스페란토로 증보 보강해서 쓴 “Zamenhof, Aŭtoro de Esperanto“ 를 참조해 번역한 것이다. 나 자신은 영어 전공자가 아니어서 원서의 유려한 문장들을 제대로 한국어로 옮겼는지 부끄럽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는 에스페란토 판을 참조해 도움을 받았다. 번역작가의 수준에 못 미치는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독자 제현의 넓은 아량과 이해를 부탁드린다. 2024년 2월 북한산 예맥당 서재 역자 뿌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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