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의 샘 겜지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숀 애스틴은 배우인 존 애스틴과 패티 듀크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명 배우인 부모 덕에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접할 수 있었던 그는 크리스 콜럼버스,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제작에 참여한 리처드 도너 감독의 <구니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장미의 전쟁>, <캠퍼스 군단>, <커리지 언더 파이어>, <불워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이력을 쌓아간 숀 애스틴은 1994년 단편 영화 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는 이 영화로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영화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감독으로서도 그 재능을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숀 애스틴이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것은 역시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절대 반지의 파괴임무를 맡은 프로도를 도와 험난한 원정에 함께하는 샘 겜지역을 맡은 그는 강인한 의지를 지닌 든든한 동료의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게된다.
배우로서 그리고 연출자로서 인정받고 있는 숀 애스틴은 2004년 피터 시걸 감독의 <첫 키스만 50번째>에서 여동생 드류 배리모어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오빠 더그 위트모어로 출연하여 코믹 연기에 도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