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물과 먹을 중심으로 한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고 있다. 이미 낸 책으로는 『오늘』(2023년), 『순자야 놀자』(2022년), 『365 인생』(2021년)이 있으며 2022년, 2023년, 2024년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학작품 발간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2014년 프랑스 루브르 아트페어 개인전.
2015년 프랑스 루브르 아트페어 개인전.
발길이 닿았던 어느 ‘궤’를 만났을 때 그곳에 깃든 역사의 아픔에 가슴이 저릿해지다 문득 여기에는 어떤 아이들이 있었을까? 어른과는 다른 그들의 시간은 어떠했을까?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그건 『순자야 놀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돌아가신지 3주년이 지난 어머니의 성함과 저의 어린 시절 외모는 순자가 되었고 시대를 상상한 저의 창작력은 순자의 인생이 되었습니다. 역사의 아픔보다 시대를 살았던 사람에게 집중하려 했고, 시대의 아이와 이들의 뿌리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순자가 있습니다.
똑단발을 한 작은 아이, 눈이 없어져라 환하게 웃는 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아이 ‘순자’의 시간을 토닥여 주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