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여기서 먼가요>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극단 작은신화 우리연극 만들기 <해뜨기 70분 전>, 2010년 차세대 작가 인큐베이팅, 2011년 희곡분야에서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2012년 <연꽃 속의 불>로 광주 평화연극제에 선정되었다. 2012년 2인극 페스티발에서 <사랑입니까>로 작품상, 2021년 한예종 십분발휘 공모전에서 <응,응,응-봇이 아닌 것을 증명하시오>로 2022년 연극人 웹진에 10분 연극 <핑, 퐁핑, 퐁>이 선정되었다. 2022년 월드 2인극 페스티발에서 <저마다의 천사>로 희곡상을 받았다.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는 <여기서 먼가요>, <상자 속 흡혈귀>, <해뜨기 70분 전>, <누가 살던 방>, <중근처럼>, <타조>, <방과 후 앨리스>, <저마다의 천사> 등이 있다.
도톰한 양털 조끼 갖고 싶어
눈 맞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오랫동안 눈만 왔네, 에취
눈 내리는 흰 벌판에
발자국만
타닥, 타다닥, 타닥
맨 어깨 위에
토닥, 토닥, 토다닥
눈이 내려앉아, 에취
갓 태어난 새끼 양의 콧등
막 첫눈 보고 갸우뚱
눈 속에서 빙빙 도는
이 흰 털들은 누구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