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상(思想)]이라는 잡지의 제 92호(1930. 1월), 제 93호(1930. 2월)에 각각 게재되었던 논문에 수정 및 보완을 가한 것이다. 진정한 철학은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이키'라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현상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을까? '이키'란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삶의 방식 중 하나가 아닐까? 현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 그리고 체험을 논리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과제이다.